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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열사: 헤이그 특사

2024년 9월 10일

이준 열사 (1859–1907): 헤이그 특사와 정의를 실천한 법률가

1859년 함경도 북청에서 태어난 이준은 어려서부터 한학을 익히고, 서울로 올라와 개화파 인사들과 교류하며 법률을 공부했다. 1895년 사법연수소 제1회 졸업생으로 배출된 그는 1896년 한성재판소 검사로 임명되어 왕족 이재규를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하는 등 파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상관을 고발한 결과, 한 달 만에 면직되었지만 민중의 지지를 얻었다.

이후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법학을 수학하고 돌아와, 보광학교오성학교를 세우며 교육계몽운동에 헌신했다. 1907년 대한제국은 이준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임명해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려 했으나, 일본의 방해로 회의 참석이 무산되었다. 그는 같은 해 헤이그에서 순국했다. 초기에는 자결설이 있었으나, 후에는 병사로 추정된다.

1962년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고, 유해는 1963년 서울로 봉환되었다. 현재 서울 장충단공원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네덜란드 헤이그에는 이준기념관과 이준기념교회가 그의 뜻을 기리고 있다.

번역:

호수와 산을 사서 별천지에 가게 되면

願買湖山到別天

솔밭 사이 집을 짓고 돌 틈에는 밭 일구고

松間築室石間田

흰 구름 속에서 도서(道書) 몇 권 뒤적이다가

道書數卷白雲裡

학이 잠깐 잠이 들면 나도 한번 졸아보리

鶴一眠時吾一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