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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용 옥기 한 쌍

2024년 9월 9일

C형 용 옥기 한 쌍: 홍산문화의 상징성과 유일한 유물

이 유물은 알파벳 C 형태를 이루는 용 조각 한 쌍이다. 뱀처럼 구불거리는 몸체가 C자 모양을 그리며, 끝부분에는 날아가는 듯한 머리채와 입을 벌린 주둥이가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머리 부분은 주름진 코, 절개된 입, 눈물방울 형태의 눈 등 사실적인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옥의 본래 색은 어두운 이끼 녹색이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백화현상이 발생해 지금은 흰색 계열이 주로 보인다. 몸통 윗부분에는 하나씩 구멍이 뚫려 있어, 장신구 또는 의례용 매달개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유물과 유사한 예는 중국의 진단박물관(Dan Museum)에서 확인되었으나, C자 형태의 용 조각이 쌍을 이루는 경우는 본 유물이 유일한 사례로 파악된다. 단순한 상징물을 넘어서 쌍을 이루는 형태는 음양・쌍생 신앙과 같은 고대 종교적 개념과도 연결될 수 있으며, 홍산문화의 고유한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조형성, 희귀성, 상징성은 이 유물이 홍산문화 연구 및 동아시아 고대 옥기 미술의 핵심 사례로 간주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